수서발 KTX를 운영할 '수서고속철도'가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인력을 확보하고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수서고속철도는 코레일의 자회사로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 대표이사는 김복환(60) 코레일 경영본부장이 겸직한다.
5일 국토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수서고속철도는 대전에 위치한 코레일 건물 12층에 사무실을 차리고 초기인력 50명을 확충할 계획이다.
50명 중 대부분은 빠르면 이번 주중에 코레일에서 파견될 예정이다. 임원은 김 대표이사를 포함해 4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대전지방법원에서 설립 등기를 받을 때 임원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조직은 단계적으로 430명까지 늘려 3본부 2실 8처로 갖춘다. 기관사, 승무, 본사인력 등 핵심부문을 제외한 다른 업무는 아웃소싱해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인선 작업이 진행 중으로 아직 간부급만 선정된 상태라면서 인사가 나는 대로 업무를 개시하게 될 것"이라며 "정식 출범을 알리는 별도의 현판식은 진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서고속철도는 기관사 등 필수인력의 수요를 조사하고 열차운행 계획을 수립하며 인력수급 계획을 확정,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급선무다. 초기인력들은 이들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수서발 KTX는 2015년 말 개통 예정으로 수서역을 기점으로 평택을 거쳐 목포와 부산까지 운행한다. 국토부는 수서발 KTX의 하루 평균 승객이 2016년 5만4788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수
수서고속철도의 자본금은 50억원으로 올 2분기에 공공자금을 유치해 코레일 41%, 공공자금 59%의 지분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초기사업비 1600억원 가운데 50%는 자본금, 50%는 차입금으로 조달한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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