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포탄 제조 기술을 미얀마 군부에 불법으로 팔아넘긴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미얀마는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하는 곳이어서, 북한에 유출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량살상무기 제조가 가능한 미얀마 현지의 한 무기 공장입니다.
대부분 105밀리미터 곡사포용 대전차 고폭탄에 들어가는 포탄 제조 장비들입니다.
모두 우리나라 업체가 만든 제품입니다.
국산 포탄 6종의 생산 설비와 기술이 미얀마의 무기 관리를 총괄하는 국방산업소에 유출된 겁니다.
액수만도 760억 원에 달합니다.
일부 포탄 부품들은 자동차 부품으로 둔갑해 해외로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김영문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1부장
- "직원들 다수가 방산업체에 근무한 직원들이었음에도 당국의 허가 절차를 전혀 거치치 않았다는 점에서…."
특히 미얀마 국방산업소는 과거 북한과의 무기 거래 때문에 미 정부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은 전력이 있는 곳.
때문에 포탄 관련 기술이 언제라도 북한으로 넘어갈 수 있어 우려됩니다.
검찰은 업체 대표 임 모 씨를 구속기소하고 직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관리 감독이 허술한 틈을 타고 우리 군의 전략물자들까지 해외로 불법 유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