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입영 행사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렸습니다.
짧게 자른 머리와 우렁찬 기합, 훈련병들은 패기가 넘쳤지만, 가족들의 아쉬움에 연병장은 금세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충성)
우렁찬 목소리가 연병장에 울려 퍼집니다.
짧게 깎은 머리와 당당한 얼굴에서 훈련병의 기상이 넘칩니다.
▶ 인터뷰 : 류대식 / 입영자
- "많이 떨리는데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환송 나온 가족들은 이별의 눈물을 쏟으며 듬직한 군인이 되길 기원합니다.
▶ 인터뷰 : 박찬희 / 수원 연무동
- "건강하게 아무 일 없이 훈련 잘 받고 나왔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신현재 / 부산 다대동
- "우석아, 몸 건강히 잘 있다가 와."
입영대상자 1천760명 가운데 1천749명이 입소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입소식을 마친 훈련병들은 앞으로 5주 동안 신병 훈련을 받은 뒤 다음 달 12일 군부대로 배치됩니다."
올해부터는 잘한 팀에게 포상을 주는 등 팀 경쟁 방식을 도입해 훈련 성과를 높일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상덕 / 육군훈련소 29연대 10중대장
- "기본 체력과 기본 전투기술을 습득하여 자신감이 충만한 정예병사를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훈련병들은 강추위 속 고된 훈련을 이겨내며 늠름한 군인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세중 / 훈련병
- "아들 훈련 잘 마치고 돌아갈 테니 걱정 마십쇼. 저를 믿어주십시오. 충성."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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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