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현재현 동양 회장·계열사 임원 구속영장 청구(2보)

동양그룹 사태를 수사중인 검찰이 현재현(65) 회장과 계열사 전직 임원 3명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7일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이 현 회장과 함께 영장을 청구한 3명은 정진석(57)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40)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45) 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다.
검찰은 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가법)상 사기 및 배임,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현 회장은 2007∼2008년께부터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지난해 고의로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의, 계열사에는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사장 등 3명의 경우 현 회장과 공범 혐의가 적용됐으며 일부는 개인 비리도 포착됐다.
검찰은 피해 액수가 큰 데다 계열사들이 CP 등을 서로 매입해주며 현 회장이 주도한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고 보고 계열사 임원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