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전 KT 회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9일 회사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이 전 KT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19일과 20일, 26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이 회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전 회장이 횡령·배임한 금액은 15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회장은 회장 재직 당시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하고
또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횡령)도 제기됐습니다.
이 전회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는 13일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