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기가 싫을 정도로 오늘(9일) 온종일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내일은 더 춥다고 해서 걱정인데요.
퇴근길 시민들의 표정은 어떨까요?
김선진 기자, 밤이 되면서 기온이 더 떨어지고 있죠?
【 기자 】
네 서울 사당역 인근 버스정류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퇴근하는 시민들 수백 명이 발을 동동 구르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꺼운 점퍼에 목도리, 장갑은 기본, 귀마개까지 한 시민도 종종 보입니다.
제가 이곳에 1시간 정도 서 있었는데요.
아 정말 춥다, 살을 에는 추위가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귀갓길에 나선 시민 한 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온 종일 어떠셨나요?
▶ 인터뷰 : 이형은 / 서울 홍익동
- "오늘 진짜 너무 추워서 원래 약속도 있었는데 취소하고 돌아가는 길이예요."
이거 보이시나요, 얼마나 추운지 알아보려고 1시간 전에 옷에 물에 적신 후 밖에 걸어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얼음이 보일 정도로 옷이 딱딱하게 얼어버렸습니다.
밤이 되면서 기온이 더 떨어지고 있고,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의 체감기온은 영하 16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5킬로미터 상공에 있는 영하 30도 이상의 찬 공기가 중국북부지방에서 내려오면서 강력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춥다는 건데요.
내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아이들과 노약자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시고, 출근하시는 분들도 오늘보다 더 따뜻하게 입고 집을 나서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사당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