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혼외자식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초구청을 또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구청을 드나든 인물들의 신상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어제(13일) 서울 서초구청 내 CCTV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의심 아동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구청에 어떤 인물들이 드나들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압수수색 대상 CCTV는 주로 구청 5층의 구청장 응접실과 정문에 설치된 것들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국가정보원 정보관 송 모 씨가 개인정보 불법유출 관여 정황을 포착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6월쯤 서초구청장 응접실 전화기에서 국정원 정보관 송 모 씨에게 전화를 건 흔적을 확인한 겁니다.
검찰은 또 구청 OK 민원센터 팀장의 휴대전화에 구청장실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누군가 구청장실에서 센터 팀장에게 개인정보 열람을 지시했고, 해당 정보를 국정원 정보관에게 넘겨줬다고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한편, 송 씨는 서울 강남교육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20일 구청 행정지원국 사무실을 한 차례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어제 간부회의에서 "제삼자가 밝혀질 필요가 있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은폐외압성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