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을 밀반입하려 한 조선족 여성이 세관에 적발됐는데요.
그런데 그 수법이 기상천외했습니다.
7천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을 항문 속에 숨겨 들여왔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국 칭다오에서 입국한 한 여성이 가방과 옷가지를 태연하게 검색대에 올려놓습니다.
그런데 검색대 앞에 선 여성의 몸이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마약 탐지장비 등을 동원해 검색했더니, 이 여성의 항문에서 콘돔 속에 숨긴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김해세관 관계자
- "처음에는 태연한 척했습니다. (마약 탐지장비 검색에서) 여권이나 이런 것들을 검색하니까 (마약) 반응이 나와서…."
조선족 30살 이 모 씨는 필로폰 207g, 7천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을 항문에 숨겨 밀반입하려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렬 / 부산·경남본부세관 홍보담당관
- "신체 특정 부위에 은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밀반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세관은 국제 마약 조직에 대한 사전 정보 분석을 강화하고…."
세관은 마약을 밀반입한 이 씨를 구속하고, 중국 공급책과 국내 판매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