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의사협회와 약사회는 파업에 찬성, 병원협회는 파업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왜 시점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지 정성욱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기자 】
최근 의료계의 이슈는 크게 3가지입니다.
의료 법인의 영리사업 허용과 원격 진료, 의료수가 등입니다.
의료 법인의 영리사업 허용에 대해 병원협회는 찬성하고 있지만, 의사 협회와 약사회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중대형 병원이 중심이 된 병원 협회는 영리사업을 통해 경영난을 개선할 수 있지만, 동네병원과 동네 약국은 큰 병원과 경쟁하기가 더욱 힘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노환규 / 대한의사협회장
- "(병원협회의 파업 반대는) 경영에 피해가 갈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아쉽긴 합니다."
원격 진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사협회는 원격진료가 허용될 경우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며 동네 병원은 모두 고사하게 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지만, 병원협회는 조건부 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이슈인 의료수가와 관련해서는 모든 단체가 한마음입니다.
현 의료수가는 지난 36년간 사실상 묶여 있었다며 의료수가를 현실화 해야 한다고 의사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연초부터 의사협회가 파업 예고 등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도 5월로 예정된 건강보험 의료수가 결정을 앞두고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 취재: 최선명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