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닭과 오리, 계란은 먹어도 되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익히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재래시장.
주말을 맞아 붐벼야 할 생닭과 생오리 가게가 한산합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찝찝함이 구매 감소로 이어진 겁니다.
▶ 인터뷰 : 김원용 / 경남 거제시
- "익혀 먹으면 괜찮다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 신경이 쓰이죠."
닭과 오리를 완전히 익혀 판매하는 식당도, 손님이 줄어들 것 같아 전전긍긍입니다.
▶ 인터뷰 : 김문자 / 식당 종업원
- "(경기도) 어려운데 조류독감 때문에 매스컴까지 타고나니까 진짜 장사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걱정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기우에 불과합니다.
감염된 가금류는 털이 빠지지 않고, 검붉게 굳어 버려,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북 고창과 같이 위험 지역의 닭이나 오리는 유통 자체가 차단됩니다.
▶ 인터뷰(☎) : 이지은 / 한양대의료원 한마음병원 교수
- "닭이나 오리는 오랫동안 고온에서 조리해서 먹으니까 노출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감염이 의심되는 살아있는 닭이나 오리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감염되더라도 70도에서는 30분, 75도에서는 5분간 열처리를 하게 되면 바이러스는 모두 죽게 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