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군이 소말리아 바다에서 해적에게 납치된 우리 국민을 구한 지 꼭 3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른바 '아덴만 여명 작전'인데 이를 기념하는 테러 진압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무장한 UDT 대원들을 태운 고속 단정이, 납치된 상선으로 접근합니다.
순식간에 배에 오른 대원들의 눈빛에 긴장감이 돕니다.
납치된 선원들이 붙잡혀 있는 선체에서 총격전 끝에 무사히 선원들을 구출해 냅니다.
아덴만 여명 작전을 재현한 훈련이지만,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 인터뷰 : 해군 특수전 전단 공격팀원
- "특수전 전단 장병 총원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언제 어떠한 임무를 주더라도 반드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공적인 구조 작전이 끝난 지 3년.
하지만, 납치 당사자들은, 피랍의 공포와 구출의 환희를 동시에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석해균 /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
- "(구출 이후) 이제는 살았구나. 정말 우리 해군이 있구나. 그러니까 나라가 있다. 해군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감개무량했습니다."
우리 군은 여명 작전 이후에도 청해 부대를 파견해 소말리아 앞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해군은 아덴만 여명 작전처럼, 우리 국민에 대한 테러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자세를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