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번주 안으로 주요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사법처리 대상자도 곧 가려질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좌진에 둘러싸인 채 검찰 청사에 출두한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자신에 대한 오해를 검찰에서 밝히겠다며 담담한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한 전 실장을 상대로 김흥주 씨에게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사무실 비용을 대납하도록 요구한 경위와 대가성이 있었는 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중인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도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권 전 고문은 동교동계 동생들이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을 뿐 김 씨를 모른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전 실장에 대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근영 전 금감원장의 추가 소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부실금고 인수를 희망한 김흥주 씨를 소개했다는 이 전 원장의 진술과 달리 김중회 부원장은 정상금고를 소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금감원 관련 비리가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며, 정관계 로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이른바 45인회로 수사를 확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태화 / 기자
-"검찰은 이번주 안으로 큰 틀의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혀 다음주 초면 사법처리대상자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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