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과 보이스 피싱 뿐만이 아닙니다.
정보유출 이후 스마트폰에 악성 코드를 심어 피해를 입히는 스미싱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예방법을 김순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온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무심코 누르는 순간,
내 스마트폰에는 악성코드가 침투합니다.
저장된 전화번호와 금융 계좌 정보가 빠져나가고, 심지어 나도 모르게 결제까지 이뤄집니다.
개인정보 유출 대란 이후 하루 평균 3백여 건 에 불과하던 이런 스미싱 피해 신고가 최근 6배나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영 / 경기 성남시
- "저 같은 경우도 이게 언제 어떻게 빠져나갈지 모르는거니까 굉장히 이런 사태에 대해서 많이 불안하고요…. "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피해 신고를 받으면 곧바로 확인 작업을 하는 보안업체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정상 사이트로 위장한 뒤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악성코드를 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경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스미싱이 발견돼 접수되면 그 주소가 위험한지 아닌지 다 보거든요. 처음엔 안전한데 2~3일 뒤에 문제가 터집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최신 백신 프로그램을 먼저 설치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스마트폰 기기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 사용 설정을 해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 금액을 제한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카드가 결제되면 문자 메시지로 사용 내역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