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설 명절, 가족의 정 듬뿍 느껴요"

【 앵커멘트 】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십니까)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모처럼 덕담도 나누고 성묘도 갔다오셨을 텐데요.
설날 표정, 김태영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차례상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깨끗하게 닦은 제기에 미리 준비한 전과 나물을 정성스레 담고,

차례상에 한가득 올린 뒤 조상님께 예를 갖춥니다.

어린 손자부터 아들, 며느리까지,

세뱃돈에 할아버지의 덕담까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정광범 / 서울 삼성동
- "건강이 최고니까 살찐 사람들은 살 좀 빼고 가정마다 행복하고 하는 일마다 잘되길 바란다."

오랜만에 3대가 한자리에 모여 오순도순 떡국을 나눠먹는 자리,

새해 소망도 함께 빌어봅니다.

▶ 인터뷰 : 정원석 / 서울 삼성동
- "새로 태어날 아이도 건강하게 잘 태어나서 계속해서 즐겁고 화목한 가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공원묘지에는 일찌감치 차례를 지낸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묘지에 묻은 먼지도 수건으로 닦아내고, 두 손 모아 술잔을 올려 조상님을 기립니다.

▶ 인터뷰 : 조태식 / 광주광역시 하남동
- "날씨가 너무 좋고 가족들이 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한옥마을엔 고향을 찾지 못한 시민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투호도 던져보고,

팽이치기에 윷놀이 재미까지 흠뻑 빠져봅니다.

▶ 인터뷰 : 김지혜 / 서울 갈현동
- "집이 제주도라 비행기표도 없고 갈 데가 없어서 왔는데 사람도 많고 애들도 재밌어해서 좋아요."

설날 온 식구가 한데 모여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가족의 정이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최선명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