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업 충실하면 한국사 1등급 가능"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인 한국사가 평소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이 1등급을 받아낼 수 있도록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또 고교수업 보충차원에서 EBS 한국사 강의는 두 배 가량 확대된다.
교육부는 수능에서 필수과목이 되는 한국사 사교육 확산을 막자는 차원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사 사교육 수요경감 방안'을 3일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이래 출제경향과 난이도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는 사교육이 확산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한국사 수능시험 난도로 현행 교원 임용시험 자격기준으로 쓰이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보다 쉬운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한국사는 타 과목과 달리 절대평가로 실시되며 '등급'으로 점수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다음달까지 예시문항 등을 개발, 일선 학교에 학습방법 자료를 배포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연합학력평가를 통해 문항 검증에 나선다.
또 고교생 대상 EBS 한국사강의는 476편에서 올해 829편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난다.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개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한국사를 학습할 수 있도록 기술된 새로운 교과서는 2018학년도부터 일선 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조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