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고교동창인 한 대기업 임원이 수년 전, 채 전 총장의 혼외자 명의의 계좌에 거액을 송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의 성격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MBN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대기업 간부였던 이 모씨가 지난 2010년, 임 모 여인의 아들 채 모군 명의로 개설된 계좌에 1억 2000만원을 보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이 전달된 시점은 채 전 총장이 대전고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로 임 씨가 채 전 총장을 찾아가 소란을 피운 직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임 씨는 채 전 총장과의 대면이 거절되자 자신을 부인이라고 지칭하며 면담을 강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검찰은 그러나 임 씨가 몇 달 뒤 받은 돈의 일부를 이 씨에게 되돌려 보낸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의 자금 거래 성격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이 돈이 채 모군의 양육비 등으로 쓰여졌는 지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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