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무죄가 선고된 데 대해, 당시 수사축소 지시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수사과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네 사회부 김근희입니다.)
【 질문 】
어제 판결에 대해 권은희 과장이 구체적으로 뭐라 말했습니까?
【 기자 】
권은희 과장은 충격적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어제 재판부 판결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라고 밝혔는데요.
재판부가 국정원 댓글 사건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은희 과장은 이번 사건이 조직 내부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재판부가 자신의 진술과 다른 경찰들의 진술이 다르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 조직 내부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한 특성을 반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또 재판부가 핵심적인 정황증거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팀이 압수수색 영장을 만들어 서울 중앙지검으로 가다가 김 전 청장의 전화를 받고 다시 경찰서로 복귀한 것을 강조했는데요.
당시 상황에 대한 판단이 가장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항소심과 상고심이 남아있는 만큼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과장으로서 명확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