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있는 아파트만 상습적으로 털어온 50대 남성이 출국 직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시내 아파트 20여 곳에서 1억 6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52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주로 복도식 아파트 끝에 있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사람이 없는지 확인한 뒤 절단기를 이용해 방범 창살을 끊고 집안에 들어갔습니다.
필리핀을 오가며 아내의 사업을 도와온 김 씨는 도박으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귀국할 때마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김태영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