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간 1미터 넘는 폭설이 쏟아져 제설장비와 인력이 동난 강원도를 돕기 위해 지자체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서울시는 12일 직원 9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사흘간 제설작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13,14일에도 각각 80명씩 총 160명의 자원봉사단을 강릉에 추가파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1일 강원 지역에 재해복구비 3억원과 함께 제설인력 26명, 덤프트럭 12대, 아리수 2만병 등을 지원했다.
경기도는 12일 강원도 영동지역에 제설장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 성남, 안양 등 8개 시에서 보유한 굴착기와 덤프 등 제설장비 16대를 폭설 피해가 큰 강릉, 양양, 삼척지역에 보내 제설작업을 도울 계획이다.
인천시는 11일 시청 공무원 50여명과 함께 덤프트럭 3대, 제설기 3대를 보내 강릉지역 농축산 시설물에 쌓인 눈을 치우고 비닐하우스를 정리하는 작업을 도왔다. 이밖에 충남도와 대전시도 삼척 양양 등지에 장비와 인력을 보내 피해복구 작업을 거들었다.
광역자치단체의 지원은 재난을 당했을 때 서로 '품앗이'하기로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지난 2012년 2월 16개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시·도간 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광역 단체가 아닌 기초단체에서도 자매결연 도시를 중심으로 지원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중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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