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식 전남 화순군수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3년.

광주지법 형사12부는 12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전후해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기소된 홍이식 전남 화순군수에 대해 징역 3년에 벌금 5000만원, 추징금 6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인 홍 군수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홍 군수는 전임 군수들의 법 위반과 비리 등으로 점철된 화순군에서 참신하고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군민의 열망을 저버리고 큰 실망감을 줬다"면서 "화순군 업무에 대한 신뢰를 손상하고 중대한 범죄를 저리르고도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홍 군수는 2011년 4월 치러진 화순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관급자재 납품업자 박모씨로부터 3000만원, 조경업자 최모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5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광주 = 박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