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13시간 뒤 고교생 뇌사, "지각벌 받고 태권도장에서 갑자기…" 이럴수가!

↑ 체벌 13시간 뒤 고교생 뇌사 / 사진=MBN

'체벌 13시간 뒤 고교생 뇌사'

고교생이 체벌을 당하고 13시간여만에 뇌사에 빠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학생의 머리를 밀어 벽에 찧게 한 혐의로 순천 모 고교 교사 A씨를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께 이 학교 교실에서 지각했다는 이유로 B군의 머리를 두차례 찧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군은 이날 오후에도 복도를 오리걸음으로 걷는 벌을 받았으며 하교해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평소 다니는 태권도장에 갔다가 갑자기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B군은 당시 10여분간 몸풀기 운동을 마치고 발차기 연습을 하다가 오후 9시 35분께 쓰러졌다. 쓰러지기 전 특별한 징후는 없었다고 도장 관계자는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체벌과 뇌사 간 연관성이 아직 불분명하지만 학생의 머리를 벽에 찧게 한 행위만으로도 교육적인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해 A씨를 입건했습니다.

A씨는 21일 경찰 조사에서 "B군을 밀어 두차례 벽에 머리를 찧게 했지만 (B군 가족의 주장처럼)뒷머리를 낚아채 강하게 밀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체벌 13시간 뒤 고교생 뇌사'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체벌 13시간 뒤 고교생 뇌사, 너무 안타깝다" "체벌 13시간 뒤 고교생 뇌사,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체벌 13시간 뒤 고교생 뇌사, 이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