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사건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이 일고 있는 중국 관인의 문서에 대한 본격적인 감정에 착수했습니다.
핵심 인물인 선양 영사관의 국정원 출신 이 모 영사의 소환도 이번 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우성 씨의 출입국 기록이 '전산 오류'라고 밝힌 중국 싼허세관의 '상황설명서'입니다.
그런데 검찰은 '상황설명서'의 내용이 틀렸다는 문서를 법원에 제출합니다.
발급처는 역시 '싼허세관', 같은 곳에서 정 반대 내용의 문서를 내준 겁니다.
중국 정부는 이미 검찰이 낸 문서가 '위조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황.
검찰이 위조 의혹을 확인하려고 본격적인 감정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법원에 제출한 걸 포함해 모두 8건의 문서 감정을 대검 디지털포렌식센터에 의뢰했습니다.
8건에는 싼허세관 문서를 포함한 검찰 측 문서 6건과 변호인 측 2건이 들어 있습니다.
관인과 활자, 문구 등을 감정한 뒤 실제 문서가 위조됐는지 여부를 우선 확인할 예정입니다.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국정원 출신 이 모 영사에 대한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에 요청한 답변이 오는 대로 이 영사에 대한 후속 조치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이르면 이번 주 이 영사가 소환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검찰에 출석한 조백상 총영사의 진술은 국회 답변과 큰 틀에선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