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미싱조직에게 개인정보 사들여 웃돈 판매한 일당 검거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판매한 혐의로 중국인 이 모씨(25.여)와 한국인 박 모씨(37) 등 2명을 구속하고 정 모씨(49)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SNS를 통해 중국 스미싱 조직으로부터 한국인 개인정보 1만건 상당을 사들여 한국인 박씨에게 판매해 총 6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렇게 사들인 개인정보를 건당 최대 2만원에 국내 게임 이용자들에게 되팔아 1억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중국 온라인 포털에 이씨가 올려놓은 개인정보 판매 글을 보고 처음 알게 됐으며 두 사람 모두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불법으로 유통한 개인정보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아이핀(I-PIN),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무더기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요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