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서울대에서 파면된 황우석 전 교수의 복직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파면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4년과 2005년, 세계적인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줄기세포 논문을 발표하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하지만, 논문 조작이 드러나면서 교수직을 박탈당했습니다.
서울대를 상대로 곧바로 소송을 냈고, 1심에선 파면이 정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항소심은 그러나 황우석 전 교수 편이었습니다.
논문 조작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징계가 내려졌고, 동물 복제 연구 업적도 인정된다며 파면 취소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내심 복직을 기대했던 황 전 교수.
하지만, 대법원은 파면이 정당하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논문 조작으로 과학적 진실에 대한 신뢰가 훼손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선고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임제혁 / 변호사
- "연구자로서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법원이 확인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삼고 엄단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줄기세포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마저 유죄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이로써 지난 2005년 사회를 충격에 몰아넣었던 '황우석 사태'는 10년 만에 법적으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