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범인의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20~30대로 추정되는 범인의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됐지만,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도 못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새벽 1시 7분쯤.
김 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계단에서 20~30대로 보이는 남성에게 노끈으로 목이 졸려 살해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범인은 13층에 사는 김 씨를 따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살해하고 한층 아래로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지 하루가 꼬박 흘렀지만,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범인 잡혔나요?) 아니요, 아직 못 잡았습니다. (혹시 용의자 특정은 됐나요?) 안 됐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현관과 엘리베이터 CCTV에서 김 씨를 따라온 남성의 모습을 포착했지만, 모자를 눌러쓴 탓에 신원 확인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속이 탑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유가족
- "그거(CCTV) 가지고 범인 못 잡아요. 고화질로 선명하게 (얼굴이) 나와야지, 옷 색상만 갖고 어떻게 범인을 잡아요."
경찰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해 아파트까지 따라간 점에 미뤄 김 씨와 아는 사람의 범행인지, 아니면 우발적인 묻지마 살인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범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