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 시간에는 지난해 서울 인사동에서 펼쳐져 큰 감동을 선사했던 이른바 플래시몹 영상을 보여드렸었는데요.
불특정 다수가 모여 춤과 노래를 보여주고 사라지는 플래시몹이 이번 3·1절에도 전국 곳곳에서 펼쳐져 감동을 줬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우리 다 함께 뜨거운 만세를 불러 우리의 독립을 외칩시다.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한복을 입은 소녀들의 외침이 시작되자, 일본 헌병대의 무자비한 매질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일제의 폭압은 오래가지 못했고, 대형 태극기와 함께 독립의 기쁨이 울려 퍼집니다.
어른, 아이 없이 참여한 플래시몹은 한 세기가 다 되어가는 지금도 3·1 만세 운동의 감동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좌중을 압도하는 태평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가야금에 거문고와 같은 국악 악기들이 하나씩 갖춰지자 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울려 퍼집니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태극기를 건네받고, 합창에 동참합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플래시몹이 시민들을 하나로 이끈 겁니다.
▶ 인터뷰 : 이예나 / 서울대 국악과 학생
- "앞으로 좀 더 3·1절과 국악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이 나라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것을 위해서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 독립의 소중함이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하루였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