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새벽 경기도 부천에서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러시아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러시아인은 어제 아침 지인에게 러시아로 돌아간다는 문자를 남기고 출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귀갓길 여성을 엘리베이터 안에서 살해한 뒤 도망친 용의자가 러시아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러시아인은 범행 하루 뒤인 어제 10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4살의 이 러시아인은 지난달 28일 새벽 1시 7분쯤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회사원 김 모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가방을 가지고 달아났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집 13층 아파트 계단 아래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의 가방은 아파트 인근 의류수거함에서 발견됐고, 지갑 안에 돈이 모두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이 러시아인은 김 씨 아파트로부터 700m 정도 떨어진 러시아인 전용 주점에 자주 출입했으며 범행 직후 해당 주점 주인에게 "내일 출국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인터폴에 수배를 내리는 한편 러시아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지방경찰청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