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교에 나선 여중생이 흉기에 찔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괴한은 처음 보는 여학생을 찌른 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학교 1학년 최 모 양이 봉변을 당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쯤.
첫 등교라는 설렘도 잠시, 누군지도 모르는 한 남성이 이유없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범행장소는 학교에서 불과 300여 미터 떨어진 곳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 불상사는 피했지만, 왼쪽 복부 쪽을 다친 최 양은 현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 인터뷰 : 피해 학생 어머니
- "혼자 두기가 너무 두려운 거예요. (딸이) 위협당했다고 하니까 낯선 사람이 무섭잖아요. (그래서) 거기 있지 말고 집이 가까웠으니까 집으로 와라. 엄마가 바로 집으로 갈 테니까…."
경찰은 도주 경로에 있는 CCTV를 확보하고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최 양의 진술을 바탕으로 키 180센티미터 이상의 40대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성윤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계장
- "피해학생이 등굣길을 따라서 이동동선의 차량 블랙박스와 CCTV를 확인 중이며 탐문수사 등을 통해서 조기에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묻지 마 흉기 범죄에 아이들의 등굣길마저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