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 총장의 거취는 교수의회의 결론이 나는 다음주 금요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고려대 국제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교수의회 임시회는 오후 3시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참석 교수 모두 점심도 거른채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 배종대 의장 / 고려대 교수의회
- "점심 먹으러 갑시다. 나도 점심 못먹었어요"
교수의회는 5편의 논문을 베끼거나 표절했다는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회의를 벌였습니다.
회의 석상에서 일부 교수들은 진상조사위원회의 정당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조사위의 구성원을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또 누가 무슨 의도로 이 총장의 표절 의혹을 처음 제기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교수의회는 이필상 총장에게 다음주 수요일까지 서면으로 소명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배종대 의장 / 고려대 교수의회
- "이필상 총장에게 다음주 수요일까지 소명을 해주십사 부탁을 했다."
이 총장의 소명과 진상조사위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다음주 금요일 다시 교수의회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고려대 교수의회는 총장의 잘못이 발견될 경우 재적 전임교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총장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수 있습니다.
또 재적 전임교원 과반수의 출석과 투표자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해임안을 의결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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