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하우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경기도가 홀몸 노인들을 위해 조성한 공동주택인데요,
고령화 사회의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들이 모여 쇼핑백에 들어갈 손잡이를 정리합니다.
온종일 바닥에 앉아 있어 힘들 법도 한데 서로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의지할 곳 없이 혼자 생활하던 할머니들이 지난해 7월부터 한 분, 두 분 모여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 이곳은 공동생활주택, '카네이션 하우스'입니다.
소일거리로 용돈도 벌고, 무엇보다 외롭지 않아 할머니들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 인터뷰 : 고정자 / 홀몸 노인
- "친구들 많고 일거리 있고. 웃고, 놀고먹고. 몽땅 다 기쁘고 좋으니까. 여기 와서 친구들도 사귀고 그러니까 더는 바랄 것이 없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카네이션 하우스는 경기도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난해 조성한 공동생활주택입니다."
현재 안양과 이천 등 6곳에 있는데, 반응이 좋아 나머지 시·군에도 카네이션 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용웅 / 경기도 노인정책팀장
-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고독해하고 대화가 없는데 될 수 있는 대로 밖으로 외출할 수 있도록 공간을 하나 마련해 드리는 걸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꽃말을 딴 '카네이션 하우스'가 외로운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