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의 국내 첫 카지노인 인천 영종 카지노 사업승인이 뚜렷한 이유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서류보완 때문이라고 하는데 갖가지 억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중 합작법인 '리포앤시저스'가 2조3천억 원을 들여 카지노를 만들기로 한 부지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7일 승인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했다가 반나절 만에 돌연 연기시켰습니다.
문체부는 "사업 신청자에게 확인해야 할 절차 상 문제가 있다"는 짤막한 언급만 남겼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심사기한도 끝나고 관련 위원회 심의도 마무리돼 발표만 남았던 시점.
이후 2주 가까이 문체부는 여전히 뾰족한 이유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그런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공식 브리핑할 때 "그때 확인이 안 됐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다."라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승인 신청을 낸 사업자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리포앤시저스 관계자
- "(문체부가 뭔가 보완을 요구하신 거잖아요. 사업자에게) 아니요. 거기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고려가 있지 않았느냐 등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사기한을 한 달 연장한 문체부는 조만간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지만 외국기업의 국내 첫 카지노 승인을 둘러싼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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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