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5층짜리 건물 두 채가 폭삭 무너지는 대형 폭발이 발생해 이스트할렘 일대가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와 실종자만 10명에 달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 북부의 이스트할렘.
5층짜리 건물 두 채가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소방관 200여 명이 화재 진압에 나섰고, 무너진 건물 더미 주변에는 연기로 가득합니다.
대형 폭발이 발생한 시간은 오전 9시 30분,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0시 반쯤입니다.
수색 작업이 한창이어서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는 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부상자만 60명이 넘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올가 버네이브 / 실종자 가족
- "제 딸이 무사한지만이라도 알려주세요."
▶ 인터뷰 : 케빈 체이슨 / 응급 의료진
- "부상자 대부분은 가벼운 상처가 났지만, 일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근처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대형 폭발로 이스트할렘 일대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주변 건물의 유리창과 차량은 산산조각났고, 파편이 바로 옆 전철 철로에 떨어져 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폐쇄했습니다.
교회와 피아노 가게, 아파트가 있던 폭발 전 건물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폭발이 있었는지 짐작할만합니다.
뉴욕 총영사관은 한국인이나 교민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