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의 고급별장 단지가 요즘 좀도둑으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별장을 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동건·고소영 씨 부부가 결혼 직전인 지난 2009년 지은 별장입니다.
이곳에 지난 4일 복면을 쓴 괴한 2명이 침입해 카메라 3대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 인근 별장 두 곳에도 동일범으로 보이는 도둑이 들어 현금과 수집용 우표 등을 도둑맞았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무인경보시스템이 작동 중이었지만, 범인들은 인근 공사 현장의 사다리를 가져와 담을 넘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들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지만, 화질이 매우 떨어져 식별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사다리만 발견됐을 뿐 범인들이 지문 등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별장은 외진 곳이라 목격자도 없고, 복면을 써서 인상착의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키 170cm 정도의 남성 2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동일수법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