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간첩사건 증거 위조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국정원 협조자 김 씨가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제 윗선 개입 여부를 밝혀내는데는 관련된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수사가 관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사건으로 첫 구속된 국정원 협조자 김 씨는 문서 위조와 전달 등의 혐의입니다.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하며 유서에도 국정원 직원의 지시를 받았다고 털어논 바 있습니다.
이제 검찰의 칼끝은 김 씨와 접촉한 2명의 인물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른바 김 사장이라 불리는 국정원 김 모 과장과 선양 영사관 이 모 영사입니다.
김 과장은 위조문서를 김 씨에게 전달받은 인물이고,
이 영사는 이를 진본이라고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소환해 지시 여부 등을 밝혀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차 수사 대상은 두 사람의 직속상관인 대공수사국의 수사팀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직제상 수사팀장도 지시 또는 보고에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지난 국정원 압수수색물과 김 과장의 통화내
수사팀장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야 그 윗선인 대공수사국장과 2차장, 남재준 국정원장까지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씨가 구속되면서 국정원 개입 여부 등 검찰의 진상 규명 작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