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는 늦은 밤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는가 하면, 상가 건물과 비닐하우스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킬 듯 타오르고, 소방차에 올라탄 소방관이 다급하게 물을 뿌립니다.
어제(16일) 밤 11시쯤 서울 암사동의 한 고시원 옥탑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이찬숙 / 주민
- "불이 한 20분 이상 났죠. 불이 많이 붙어서 소방서가 와서 올라가서 껐어요."
사람들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37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오늘(17일) 새벽 1시쯤에는 서울 여의도동의 한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기가 누전돼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비닐하우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16일) 저녁 6시 반쯤 경남 김해의 한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3천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고,
오후 5시쯤 경기 용인에서는 잡풀을 태우던 불씨가 옮아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탔습니다.
앞서 오후 3시쯤 충북 진천에서는 132제곱미터 규모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고,
경남 창원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