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외길 30년, MDRT 종신회원, 세계 MDRT 연차총회 최초의 한국인 강연자. 교보생명 강순이 명예전무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대표 재무설계사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가족처럼 살핀 것이 이 자리에 오른 비결이에요"
'고객을 가족처럼 살피는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하는 그는 고객의 일이라면 전 세계 어디라도 달려간다. 국내는 물론 일본으로 미국으로 쉴 틈이 없다.
많은 고객을 관리하다 보니 자칫 소홀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의 고객서비스는 남다르다.
"고객에겐 재무설계사가 119가 돼야 해요. 고객이 의사나 변호사를 찾기 전에 먼저 찾게 해야죠"
보험뿐만 아니라 고객이 어려움을 겪을 때면 거미줄 같은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재무적 상담에서부터 고객의 재취업, 자녀의 결혼까지 발 벗고 나선다.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은 자녀, 손주까지 대를 이어 그를 찾는다. 재무설계는 물론이요, 자녀교육이나 심지어 결혼까지 조언을 구한다. 실제 지금까지 12쌍의 부부를 맺어 주기도 했다.
그의 보험고객 특성이 2대, 3대를 이은 장기계약 유지이기 때문에 중매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수적 업무가 됐다.
현재 강순이 명예전무가 관리하고 있는 고객은 2000여명. 이 중 절반 이상이 VIP고객이다. 많은 고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두 명의 비서를 두고 있을 정도다.
그에게 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2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는 비율은 100%에 가깝다. 또 지난 30년 동안 고객민원이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완전판매를 실천해 왔다.
그는 "고객 성공을 돕다 보니 스스로도 성장해 있더라"며 "신입사원 이던 고객이 회사 중역이나 CEO로 성공해 '덕분에 성공했다'고 할 때 제일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평생 옆에 두고 싶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험뿐만 아니라 상속, 부동산 등에도 능숙한 종합자산관리자가 되기 위해 시간을 쪼개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또 월 1회 이상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한 재무설계 세미나를 비롯해 공연 등 취미 생활도 함께 즐기며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고객을 역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좋은 정보를 나누는 것이 재무설계사의 사명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외에 지난 2009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전세계 보험세일즈 분야 최고전문가들의 모임인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 백만불 원탁회의) 연차총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재무설계사로의 성공 노하우를 전해 주목 받기도 했다.
지난해 영업현장에서 겪은 고객과의 진솔한 이야기와 자신만의 영업노하우를 담은 책 '땡규 강순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제 편하게 쉬고 싶을 법도 하지만 영업 현장을 고수하는 강순이 명예전무는 "재무설계사는 경험이 많을수록 더 잘할 수 있는 직업"이라며 "신뢰와 진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의 삶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he is…
강순이 명예전무는 1956년 출생으로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