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보라카이 섬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주춤했는데요.
4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보라카이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 중서부 파나이섬에서 1km 떨어진 보라카이.
한 해 백만 명이 넘게 찾는 세계적인 휴양지입니다.
특히 4km 길이의 산호 모래로 이뤄진 화이트 비치는 아름다운 경치 덕분에 세계 3대 해변으로 손꼽힙니다.
배를 타고 나가자 푸른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3m 높이의 미끄럼틀과 배 위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빙은 아찔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관광객들이 스노클링을 하며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즐기고 있는데요. 저도 체험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최빛나 / 관광객
- "보라카이 중간에 있는 섬에 와서 스노클링이랑 다이빙까지 해봤는데 다른 곳보다 물도 맑아서 바닷속도 잘 보이고."
석양 아래 늘어선 돛단배들.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바다 풍경에 빠져듭니다.
야자수 아래로 이국적인 분위기의 상점들이 이어지고, 곳곳엔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태풍 이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보라카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진 / 관광객
- "올해 1월에 처음 왔었는데요. 첫째로 비치가 아주 아름답고요. 평화롭다고 해야 하나 아늑하고."
마지막 지상 낙원으로 불리는 '꿈의 휴양지' 보라카이.
다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태풍 하이옌의 상처를 딛고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촬영협조 : 필리핀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