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만 전국적으로 2천 6백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일부 피해자들은 이번일로 스스로 목숨까지 끊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형열 기자입니다.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고수익을 보장해 준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천 6백여억원을 가로챈 다단계 회사관계자 8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5일 불법 유사금융업체 UL사 관계자 51살 장모씨와 울산지사장 47살 홍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44살 손모씨 등 8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 서상환 울산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고수익 보장 투자자 속인 뒤 가로채 이들은 지난 2005년 2월에 서울 본사와 울산을 포함한 12개의 지사를 차려놓고, 알칼리 이온수기 판매와 임대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내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열 기자 / JCN 뉴스
"이들은 3개월만에 2~3배의 이익금을 돌려준다고 속여, 전국적으로 2천 6백명의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이렇게 모집한 투자자들로부터 6천여회에 걸쳐 물품임대투자금 6백80억원과 주주투자금 명목으로 천억원 등 모두 천 6백80억원 상당을 여러개의 차명계좌로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입니다.
특히, 주부와 퇴직자 등 일부 투자자들은 이들이 준 주당 500원의 가짜 주식 양수 확인증을 믿고 있다, 투자원금마저 날리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피해자
"전세돈 빼서 투자했는데 3개월후에는 2~3배의 이익금을 주기로 해서 기다렸는데 그동안 도망갈 궁리만 하고 있었다."
경찰은 잠적한 UL사 회장 41살 오모씨와
중국으로 달아난 44살 박모씨 등을 추적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김형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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