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CN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오덕균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년 전 제기됐던 정관계 연루 의혹까지 수사가 뻗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년간의 해외 도피 생활을 끝내고 모습을 드러낸 오덕균 CNK인터내셔널 대표.
그제(23일) 새벽 귀국 직후 체포된 오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 대표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
오 대표는 지난 2012년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부풀린 보도자료를 퍼뜨려 주가를 높인 뒤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900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명박 정부 실세인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일행이 카메룬을 직접 찾은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정부 관계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12년 1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카메룬으로 출국했던 오 대표는 2년간의 도피 생활을 접고 자진 귀국해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수사가 2년 만에 다시 시작되면서 이명박 정권 실세를 비롯한 정관계 관계자들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