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미국에 호화 별장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SM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류스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지난 20일 국세청은 SM에 대해 강도 높은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SM 측이 해외공연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고 빼돌렸다는 첩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다 구체적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SM 이수만 대표가 조세회피처에 미리 만들어 놓은 페이퍼컴퍼니에 수익금을 빼돌려 미국에 호화 별장을 구입했다는 겁니다.
지난 4월 LA 말리부 해변에 산 별장은 480만 달러로 '개인별 투자 한도' 300만 달러를 넘어섰다는 지적입니다.
이 밖에도 LA 일대에 280만 달러짜리 주택과 비벌리힐즈의 콘도, 한인타운 상가, 포도밭 등을 잇달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M 측은 "별장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역외 탈세 등 관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2009년에 이은 정기 세무조사일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세무조사에는 역외 탈세를 전담하는 국제거래조사국이 투입돼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