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연이어 고장이 나면서 먹통 사태를 빚었습니다.
5시간 가까이 운행이 중단되면서 휴일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불 꺼진 열차가 멈춰 서 있고 플랫폼은 텅 비었습니다.
전동차가 고장 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돼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홍진표 / 인천 서창동
- "개찰을 하고 내려갔는데 내용도 모르겠고 인터폰으로 물어보니까 그제야 말해주더라고요."
오늘(30일) 오후 1시 40분쯤 1호선 청량리역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전기공급 장치 이상으로 멈춰 섰습니다.
코레일은 즉각 복구 작업에 나서 1시간 후쯤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하지만 고장 난 전동차를 밀던 열차가 다시 문제가 생기면서 시청역에서 하행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번에는 두 열차를 잇는 연결고리 파손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인천행과 수원행 열차가 구간별로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고, 최초 사고가 난지 5시간 가까이 돼서야 전 구간이 정상 운행됐습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복구됐고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열차 지연은 다소 있겠죠. 밀려 있던 차들이 있으니까…."
코레일은 승객들에게 전액 환급 조치하기로 했지만, 휴일 한때 1호선이 완전 먹통 사태를 빚으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