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은 "희귀.소멸위기 유전자원 보존사업의 하나로 2003년부터 한국 특산 히어리의 조직배양 증식기술을 개발, 올해부터 배양묘에서 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히어리'는 이른 봄 잎이 나기 전, 노란 꽃잎이 포도송이처럼 한데 모여 피어난다. 초롱 모양으로 땅을 향해 거꾸로 매달린 모습이 아름다워 관상수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이 꽃은 보호식물 52종 가운데 하나다. 히어리는 일명 납판화(蠟板花)라고 불린다.
조직배양 증식기술에 사용된 히어리는 경남 남해 금산과 지리산의 히어리 자생지에서 선발한 것으로 꽃과 잎 무늬가 아름다워 신품종으로 개발할 가치가 높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문흥규 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장은 "조직배양으로 얻은 어린 식물체를 온실에서 순화과정과 야외에서 10년이상의 적응성 시험을 거쳐 정상적인 생장과 효율적인 대
산림과학원은 현재 육성중인 히어리 300여 본의 묘목은 수목원 등을 통해 보급,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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