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원 근거가 달라 따로 운영돼온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통합지원하는 센터를 오는 3일 전국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재 경기도에는 전국 8126개 사회적경제 기업 가운데 15%인 118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 들어 증가세도 가파르다.
2007년 1개에 불과했던 인증 사회적 기업은 작년 170개로 1446% 증가했고, 예비사회적기업은 2010년 98개에서 작년 215개로 119% 증가했다.
마을기업도 2011년 93개소에서 작년 161개소로 늘어났고, 협동조합은 459개소가 설립돼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사회적기업 가운데 정부보조금을 제외한 순수 재무제표상 흑자기업은 19%로 전국 평균(14%) 보다 높고, 당기순이익도 전국 평균(63.7%)을 상회(65.8%)하지만 경제적인 자립능력은 취약한 상황"이라면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유사기업에 대한 분산 지원의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지원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R&DB센터 1층에 문을 열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는 그동안 각자 운영돼온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에 대한 교육, 컨설팅, 마케팅, 판로지원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판로지원을 위한 홍보.전시장도 마련해 해당 기업의 우수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행정 지원 조직도 작년 7월 도 경제정책과로 일원화했다.
개별법에 따라 중앙 부처별로 추진하는 지원 시책(사회적 기업=고용노동부, 마을기업=안전행정부, 협동조합=기획재정부)을 도 실정에 맞게 통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는 사회적경제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홍보.마케팅을 지원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취약계층 고용, 매출액, 지역사회 공헌실적, 기업운영 방식, 수익배분 구조 등을 평가해 스타기업 20개소를 선정하는 방안이 올해 핵심 목표에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에게는 현재 중동지역 식물공장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농생명융복합협동조합과 같은 형태의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농생명융복합협동조합은 LED 조명(인공광),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자동화, 양액설비, 공조, 그린하우스, 수처리, 전기, 식물공장 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9곳이 뜻을 모아 식물공장 상용화를 위해 작년 1월 설립했다.
경기도는 초기단계인 식물공장을 중동 아프리카 시베리아 극지방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협동조합 창립과 운영단계부터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동지역 '알자리라 방송' 등에 적극 홍보해 카타르와 식물공장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하고,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연구.기술능력을 보태 기업과 연구기관, 행정기관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경기도.카타르 식물공장 협력사업이 완료되면 100조 원대 첨단 농업 시장으로 추정되는 중동지역 진출을 본격화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경기도 여재홍 경제정책과장은 "사회적경제기업 통합지원센터는 행정 낭비, 지원 업무 중복 등의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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