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된 의붓딸을 발로 밟아 숨지게 한 칠곡 계모를 엄벌해달라는 탄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모 임 모 씨는 여전히 상해치사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지방법원에는 계모 임 모 씨를 엄벌해야 한다는 탄원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벌써 250여 건의 탄원서가 접수됐고, 매일 수십 건의 새로운 탄원서가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0월 구속된 이후 재판부에 20여 차례의 반성문을 제출한 계모 임 씨.
반성문에는 "아이들을 아낀 나머지 체벌이 심했다. 말로 하면 되는데 등을 때리거나 회초리를 들었다. 풀려나면 사랑으로 키우겠다"고 적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하지만, 임 씨는 동생이 언니와 싸워 말렸고 약간 밀쳤을 뿐이라며 폭행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 씨는 구속 직후 첫째딸에게 "사랑한다. 엄마가 곧 나가니 같이 여행을 가자"는 편지를 보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임 씨가 가식적인 거짓편지를 재판부에 제출해 형을 감면받아 보려는 계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측 변호인
- "전부 다 그 내용은 '나가면 아이들에게 잘하겠다' 이런 내용입니다. 자기 양형을 조금이라도 감해 보려고 그렇게 하는 것이죠."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엄마가 사랑한대, 소름끼쳐. 진짜 사람도 아니다'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계모 임 씨에 대한 1차 선고공판은 이번주 금요일 오전 10시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