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충전소에서 승용차가 휴게실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급발진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천히 세차장에서 빠져나오던 승용차가 순식간에 앞으로 돌진합니다.
유리문을 뚫고 들어가 휴게실을 덮치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방배동의 한 가스충전소에서 57살 정 모 씨가 몰던 차가 충전소 휴게실로 돌진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입구 유리창을 그대로 박고 옆에 있는 의자를 밀고 나가니까 (사람들이) 문자 보내면서 업무 보고 있는데 (덮친 거죠.) "
이 사고로 휴게실 안에 있던 택시기사 64살 정 모 씨가 숨졌고, 한 명이 전신마비 되는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 정 씨는 세차를 끝내고 나오려는 순간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사고 운전자
- "브레이크에 오른발 올려놓고 드라이브 놓는데 차가 출발하기 시작하니까. 평상시 나쁜 짓도 안 하는데 왜 이런 사고가 났는지 심경이 답답해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을 보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1주일 전에도 서울 신내동에서 한 택시가 가스 충전소로 돌진해 2명이 다치는 등 최근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