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기 대권 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한 행사장에서 연설을 하다 날아든 신발에 맞을 뻔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 당황스러운 상황을 여유있는 농담으로 넘겼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지한 표정으로 연설하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갑자기 검은 물체가 날아와 깜짝 놀라며 몸을 피합니다.
날아온 건 다름아닌 신발.
신발을 던진 여성은 황급히 행사장을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곧 경호원에게 붙잡힙니다.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태연하게 농담을 던지고 청중들은 큰 웃음과 기립박수로 화답합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전 미국 국무장관
- "신발을 던진 사람이 나처럼 소프트볼 선수 출신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지난 2008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현지 이라크 기자가 던진 신발에 맞을 뻔한 사건이 떠오르는 상황.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은 유력한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꼽히고 있어 이 사건은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발을 던진 여성은 아직 신원이 알려지지 않았고 투척 이유에 대한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