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선배가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경남 진주에 있는 이 고등학교는 열흘 전에도 동급생끼리 싸워 한 명이 사망한 사고가 난 곳이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경남 진주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지난 11일 밤, 2학년 김 모 군이 1학년 류 모 군의 배를 걷어차자 그대로 쓰러집니다.
류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가해자인 김 군은 류 군이 동급생끼리 다툼이 잦자, 이 점을 질책하는 차원에서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저희는 경찰 조사중이라서 아직 드릴 말씀이 없어요. 경찰서로 가보시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더 충격적인 것은 불과 11일 전에도 동급생끼리 폭행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사망했다는 겁니다."
지난달 31일, 이 학교 3층 계단에서 사소한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1학년 동급생끼리의 싸움에서 한 명이 복부를 맞아 숨졌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연이어 터진 폭행 사망사고에 유가족들과 학부모들은 학교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이 문제는 학교에서 축소하려고 하는 거지. 어제 오라고 해서 갔었는데 학교 측에 아무도 없었어요."
경찰은, 가해 학생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학교를 상대로 학생 관리의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