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받으러 갔다 실종된 여성 2명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빚 독촉을 받던 30대 남성과 공범들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산강 하류에서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입니다.
수색 끝에 시신 2구가 든 가방을 끌어올립니다.
빚을 받으러 갔다 실종된 42살 허 모 씨 등 2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겁니다.
두 여성을 살해한 건 36살 김 모 씨와 김 씨의 후배 2명.
지난달 30일 전남 곡성군의 한 저수지로 낚시를 하자며 유인한 뒤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김 씨는 사업자금으로 1억여 원을 빌렸다가 허 씨가 빚 독촉을 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오철호 / 광주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금액에 대한 변제가 어려운 상태에서 독촉은 심하고 그래서 살해할 것으로 마음먹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후배 2명에게는 범행을 도와주면 휴대전화 대리점을 차려주겠다며 꼬드겼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혜택 준다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주범 김 씨를 쫓고 있으며, 공범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