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봉투에 생후 28개월된 아들을 버린 20대초반의 아버지가 두 손으로 직접 아들을 살해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아버지 정모씨는 15일 경찰조사에서 "게임을 하러 나가야 하는데 아이가 잠을 자지 않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씨는 "손으로 아이의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검은 지난 14일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실시됐으나
같은날 경찰은 정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6일 오후 3시께 열릴 예정입니다.
정씨는 지난 13일 오전 경찰에 "노숙을 하던 중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으나 경북 구미시 인동 길가에서 쓰레기 봉투에 아들의 시신을 버린 사실이 들통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