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 평택에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브레인시티 사업이 공식 무산됐습니다.
자금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인데 수년간 사업 지연으로 재산권 행사를 못 한 주민들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기일보 성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브레인시티 조성이 예정된 482만여㎡의 부지입니다.
성균관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첨단복합산업단지가 들어서기로 하면서 2009년 1월부터 개발행위가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경기도가 재원조달 방안이 불투명하다며 지난 11일 산업단지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 스탠딩 : 성보경 / 경기일보 기자
-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이 6년 만에 무산되면서 그간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참고 지냈지만, 사업 취소로 더 큰 손해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준수 / 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 위원장
- "경기도 나쁠뿐더러, 사업지로 묶여 있는 땅은 거래가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살 엄두를 내지도 못하고…."
사업 시행사 역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옹오 / 브레인시티개발 대표이사
- "회사 입장에서는 법정소송을 개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경기도는 재추진은 없을 것이
▶ 인터뷰(☎) : 경기도 관계자
- "조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검토를 한 거고요, 해지 사유를 보시면 그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
6년 허송세월을 보내가 결국 무산된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거센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경기일보 성보경입니다. [boccum@kyeonggi.com]
영상취재 : 권오현 기자